만기일이 지났는데 집주인이 "지금 당장은 일부만 줄 수 있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나요? 그 순간 아무 조치 없이 기다리면 수천만 원을 날릴 수 있습니다.
2026년 현재 역전세 분쟁은 빌라·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2024년 고점 전세 계약이 대거 만기를 맞고 있습니다. 보증금을 일부만 돌려받은 상황에서 올바른 대응 순서를 알지 못하면 나머지 금액을 영영 회수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2026년 역전세
공시가 126% 초과 비율
전세가율 100% 이상 단지
(기존 70%에서 하향)
역전세란 전세 시세가 하락하면서 임대차 계약 만기 시 집주인이 기존 세입자에게 보증금 전액을 돌려주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2024년 고점에 체결된 전세 계약들이 2026년 만기를 맞으면서 수도권 외곽과 지방을 중심으로 피해 가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는 시세 투명성 덕분에 신규 세입자를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빌라·오피스텔은 유동성이 낮아 역전세 위험이 훨씬 크게 작용합니다. 2025년 HUG 보증비율이 70%에서 60%로 하향 조정되면서 보증보험 가입 문턱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일부 미반환 원인
보증금을 일부만 돌려받는 상황은 대체로 세 가지 경우에 발생합니다. 첫째, 새 세입자가 기존 보증금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하면서 집주인이 차액을 마련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둘째, 집주인의 재정 악화로 현재 가용 자금이 부족해 일부만 먼저 지급하는 경우입니다.
셋째, 경매 또는 공매 배당 절차가 진행된 후 배당금이 원래 보증금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 세 가지 중 어떤 상황이든 집주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것은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명백한 법적 의무 위반입니다. "돈이 없다"는 사정은 판결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습니다.
핵심은 일부만 받은 상태에서도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대상이 된다는 점입니다. 보증금을 전액 못 받은 경우는 물론, 일부라도 돌려받지 못한 경우 모두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이 가능합니다.
보증보험 이행청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법적 소송 없이 가장 빠르게 보증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가입 여부가 불확실하다면 HUG(1566-9009), SGI서울보증(1670-7000), HF(1688-8114)에 전화해 계약 조회를 요청하세요.
보증보험 이행청구는 계약 해지 또는 종료 후 1개월 이내 반환받지 못한 경우 청구가 가능합니다. 단, 임차권등기명령 완료 전에 이사를 나가면 대항력이 소멸하여 이행청구 요건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보증보험이 없거나 이행청구와 병행해야 한다면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이 필수입니다. 이 제도는 이사를 가더라도 기존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유지시켜 주는 법적 장치입니다.
임차권등기 완료 후에는 전입신고를 옮겨도 기존 순위가 그대로 보호됩니다. 이사 나가기 최소 한 달 전부터 신청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청 서류는 임대차계약서(확정일자 날인본), 주민등록등본, 건물등기부등본 등입니다.

이사 전 주의사항
보증금을 일부만 받은 상태에서 이사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많은 실수가 발생합니다. 집주인이 "나머지는 나중에 줄게요"라는 말을 믿고 먼저 이사를 나가는 순간, 대항력이 소멸하여 법적 보호가 크게 약해집니다.
임차권등기 완료 여부는 등기부등본으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법원이 명령을 내렸더라도 실제 등기가 완료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등기부등본에서 임차권 기재를 확인한 다음에 이사를 진행하세요.
법적 대응 절차
보증보험이 없거나 이행청구 이후에도 잔여 보증금이 남아 있다면 법적 집행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각 수단의 비용과 소요 기간은 아래 표를 참고하세요.
| 법적 수단 | 비용 | 소요 기간 | 강제력 |
|---|---|---|---|
| 내용증명 | 5천~8천 원 | 즉시 | 없음 |
| 임차권등기명령 | 수만 원 | 2~4주 | 대항력 유지 |
| 지급명령 | 수만 원 | 4~8주 | 강제집행 가능 |
| 민사조정 | 수만 원 | 1~3개월 | 합의 시 효력 |
| 반환청구소송 | 수십만 원~ | 3~6개월 | 확정판결 |
집주인이 재산을 은닉할 우려가 있다면 소송 전에 임대인 재산에 가압류 신청을 먼저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압류를 통해 강제집행 전 집주인의 재산 처분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증금 회수 전략
역전세 상황에서 보증금 일부만 받고 나머지를 회수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상황별로 다릅니다. 보증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이행청구가 가장 빠른 경로입니다. 미가입이라면 내용증명 발송 후 임차권등기명령을 우선 신청해 대항력을 확보한 뒤 지급명령 또는 소송으로 진행하세요.
- 보증보험 가입 여부 즉시 확인 (HUG·SGI·HF 콜센터)
- 내용증명 발송 및 수신 확인 보관 (인터넷우체국 이용)
-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후 등기부등본으로 완료 확인
- 일부 수령 금액과 미수령 잔액 서면 기록 작성
- 이사 전 집 내부 사진 날짜 포함 증거 확보
- 집주인 재산 은닉 우려 시 가압류 신청 검토
무료 법률 상담
혼자 판단해서 절차를 잘못 밟으면 수천만 원의 보증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에서 전문가와 한 번 상담하는 것이 결국 돈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132번은 소득 기준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증금 분쟁 초기에 반드시 활용하세요.
HUG 이행청구 방법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된 세입자는 사고 사유 발생 시 HUG에 보증 이행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계약 종료 후 1개월 이내에 정당한 사유 없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경우가 청구 요건에 해당합니다.
이행청구 신청은 HUG 지사 방문 또는 온라인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가능합니다. 사전에 임차권등기명령 완료, 내용증명 발송 이력, 임대차계약서 원본 등 서류를 준비하세요.

보증금 지키는 법
대출 조건은 금융기관마다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개별 확인하세요.
다음 글에서는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이후 집주인 재산 가압류를 직접 진행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역전세 분쟁에서 보증금을 끝까지 지키는 법을 이어서 확인해 보세요.